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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합시다

경기도민의 안전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계시는 소방관분들을 격려해주세요.

6월 20일 새벽에 출혈과다로 죽을 뻔했는데 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작성자 : 이영호 작성일 : 2024-06-28 조회수 : 62

안녕하세요


2000년 1월에 교통사고를 너무 크게 당해서 다리절단, 장기파손, 신경손상 등으로 데미지를 입고 후유증 때문에 대둔근도 모두 절단해내가며 골수염치료를 받고 아직도 병원을 다니는 중도장애인입니다.


올해도 병원에 장기입원과 여러차례 수술이 있었는데 퇴원 후 6월 20일 새벽에 사건이 터졌네요ㅠㅠ


자다가 소변이 마려워 새벽 4시경 일어났는데 침대와 이불이 젖어있길래 소변실수를 한 줄알고 황당해서 내가 미쳤나하고 놀랐었습니다.


그런데 어째 끈적한게 이상해서 얼른 폰으로 라이트를 켜보니 피가 침대에 흥건하더군요ㅠㅠ


대둔근 절단 수술한 오른쪽 엉덩이 부위에서 원인불명 출혈이 난건데요


저는 어느덧 기운이 확 빠지고 숨도 차서 호흡이 어렵기 시작해서 그담은 잘 기억이 안납니다.


아버지가 제 가슴을 누르고 어머니는 119에 연락을 하셨다는데, 정확히 기억이 안나네요


부모님 말씀으로는 대원님들이 굉장히 빨리 오셨다고 합니다.


오신뒤에는 다시 정신이 좀 돌아와서 기억이 나는데 제가 위에도 말씀드렸듯이 장기간 많은 수술을 하고 여러 후유증이 겹쳐있어서 원래 가던 서울 아산병원이 아니면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새로 여러가지 검사도 하게될텐데 제가 약물알러지도 심해서 ct도 잘못 찍으면 특정 조영제는 알러지로 위험하고 수술방에서 흔히 쓰는 타이레놀도 특정약물과 알러지나서 아낙필락시스 쇼크나고 이런게 한두가지가 아닌 복잡한 사람이거든요.


대원님들은 출혈이 너무 심해서 아산병원 가다가도 위급해지면 다른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하겠다고 말씀주시고 그 먼 서울 송파에 있는 아산병원까지 정말 어마어마하게 빠른 속도로 이송해주셨습니다.


아버지말씀으로는 마지막에 거의 다와서 안비켜주는 차들이 있어서 골치아픈데도 방송하시면서 무사히 잘 뚫고 오셔서 살았다고 하시더라구요.


도착즈음부터 슬슬 다시 힘들어지기 시작하는데 빠르게 응급실 소생방으로 옮겨주셔서 덕분에 또 한번 목숨을 건지게 되었습니다.


정말 그 스피드 덕분에 살아났지 아니면 황당하게 죽었을 거예요ㅠㅠ


어렸을때 교통사고현장에서 한번, 이번에 또 한번


대한민국 소방대원님들께서 벌써 두번이나 목숨을 구해주셨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제 개인적인 삶에 대한 집착보다는 부모님이 벌써 여러차례 저땜에 놀라서 이번에 제가 또 잘못되었으면 정말 죽어서도 부모님 바라보며 후회되었을 인생인데 대원님들 덕분에 진정으로 살았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대원님들도 모두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출동해주신 대원님들은 물론이고 다른 대원님들도 모두요.


안전한 현장에만 출동하시기는 현실적으로 어렵겠지만, 그래도 우리를 구해주시는 분들이 먼저 건강해야 우리같은 요구조자들도 이런 절실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것이니까요.


그럼 앞으로도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 기원하며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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