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저희 아이가 다치는 일이 있었습니다.

고양 소방서의 119 구급대 3팀, 이상석 대원님과 안미정 대원님께서 신속하게 5분 만에 도착해 주셨습니다.

소아 응급치료가 어려운 현실에도 불구하고 여러 응급실에 연락해 주셔서 소아 환자를 받아주는 응급실을 찾아주셨고, 덕분에 저희 아이가 신속하게 응급실에 도착해 치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아이가 다쳐 제가 상당히 흥분해 있었음에도 대원분들께서 차분하고 신속하게 상황을 정리해 주시고, 친절하게 설명해 주시고 대화를 나누어 주신 덕분에 저도 빠르게 진정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119 대원님들을 직접 뵌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그동안 소방 및 119 구급대원님들이 막연히 좋은 뜻을 가지신 훌륭한 분들이라 생각했었는데, 이번에 직접 뵙고 나니 정말로 어렵고 힘든 일을 좋은 신념으로 하시는 더더욱 대단한 분들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희를 도와주시는 와중에도 더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지 못해 미안함 마음을 가지시는 대원님을 보고 숭고함을 느꼈습니다..

다시 한 번 이상석 대원님과 안미정 대원님께 크게 감사드리며, 개인적으로 고양 소방서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합니다.

부디 경기도와 고양시에서도 이 훌륭한 대원들, 그리고 이런 훌륭한 대원들을 양성하는 고양 소방서에 더 많은 관심과 전폭적인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행신119안전센터에서 구급대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안미정, 이상석입니다.

아이가 다쳐서 매우 놀라셨을텐데도 구급대원의 말에 귀기울여주시고 침착하게 상황을 받아들여주신 덕분에,

저희가 당시 상황에서 보다 더 신속하게 치료가능한 응급실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소아 의료인프라의 부재가 가속화되고 있을 뿐 아니라, 의료파업까지 겹치면서

치료가 어려운 소아 환자들을 만날 때마다 간호사로서 구급대원으로서 안타까운 마음이 제일 큽니다.

소아 응급치료가 앞으로 더 나아질 수 있는 대한민국이 되기를 응원하며,

그 길에 있어서 앞으로도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칭찬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오늘도 다시 한번 힘내어 근무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