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4일 저녁. 화장실 가시던 아빠의 상태가 이상했습니다.
자리에서 용변 실수를 하고는 쓰러지셨는데 열을 재보니 체온이 39도의 불덩이였고
병원에 가시자는 가족들의 손길을 완강히 뿌리치고 손대지 말라고 화를 내시기만 했습니다.
평소의 아빠와는 다른 모습에 당황스럽고 걱정되던 와중에 119에 상담 전화를 걸었고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평소 다니시던 병원인 서울 신촌 세브란스까지 이송해주셨어요. 관내가 아니라 실례될까봐 부탁드리기도 어려웠는데 췌장임 환우이신 저희 아빠를 배려해주심에 깊히 감사드리고있습니다.
저희 아빠는 패혈증이셨고 구급대원님들의 빠른 처치 덕분에 고비를 잘 넘기고 치료도 잘 받으셔서 다시 집으로 돌아오실 수 있었습니다.
홍선미, 이세종, 박수민 님
세 분은 저희 가족의 은인이십니다. 너무너무 감사하단 말씀 꼭 드리고 싶었습니다.
세 분 외에 더운데 고생하시는 우리나라 소방대원님들 존경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