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나들이를 나가려는데 아이들이 벌이 있다고 하네요
대수롭지않게 생각했는데... 헉
축구공만한 벌집이 모과나무에 뙇!
벌집옆에 돌아다니는 벌이 심상치 않습니다
엄지손가락 마디 하나정도 되는...말벌
일단 나들이는 보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119에 난생 처음 전화를 해봅니다
'저희집에 벌집이 있습니다...도와주십시요...'
'출동차량 확인하여 보내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리십시요'
전화통화만으로도 든든합니다
친절히 전화를 받아주신 상담원 선생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정말 얼마후
골목에 우리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는 소방차가 등장합니다
그리고 사람좋은 미소로 소방관님이 오시며
벌이 어디있어요?^^ 하십니다
벌집을 가리켜 알려드렸더니...
사뭇 놀라십니다.
'안전장비를 갖춰야겠군요(진지)'하시며
골목이 좁아 미처 들어오지 못한 소방차로 가십니다
곧 두분의 소방관님과 함께 대동하시고 우주복같은
안전복(?)을 착용하십니다
땡볕이 내리쬐는 날씨에 안전복 입으시는데만도
땀샘폭발! 보기만한 저도 너무 덥습니다
'이제 집안으로 들어가십시요 위험합니다'
옆에 있던 제안전을 걱정하셧고 전 집으로 들어와서
상황을 지켜봅니다
이제 안전복을 입으시고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십니다
제눈에는 달착륙한 아폴로11호의 암스트롱의 우주복보다 더
멋져보입니다
나무가지를 당기고 벌집을 떼어 봉다리(?)에 집어 넣었습니다
말벌이 엄청나게 나오고 난리가 났습니다
우리 소방관님들은 스프레이와 배드민턴으로 대응합니다
얼마간에 힘겨운 사투 끝에 상황은 종료 됩니다
'올해 본 벌집 중에 제일크고 위험한 말벌이네요...'
전투를 끝낸 장수와 같이 벌집제거 후 소회를 말씀하십니다
혹시나 다른 벌집은 없는지 살펴보시고 혹시 모르니
당분간 벌조심하시라며 떠나십니다
너무나도 금방 떠나시어 소속과 성함을 여쭙지 못했는데
얼핏 보고들은게 생각이 나서 이렇게나마 감사의 마음을 담아
칭찬하고 싶습니다!
조중현 소방과님 이하 같이 오신 두분 소방관님 !!
남들 쉬는 휴일, 날씨도 너무나도 더운날
그 더운 안전복까지 입으시고
위험한 말벌과의 사투 끝에
저희의 안전을 지켜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저희 아이들도 너무 감사하고 정말 멋지시다고 하네요^^
건강 조심하시고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의왕소방서 화이팅~!
백운119안전센터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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