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 7월 23일 청평휴양림 인근 뾰루봉 등산로에서 조난 후 구조된 구본희입니다.
잊을 수없는 경험 후 용기가 나질 않아 감사한 마음을 마음속으로만 간직하다 이제야 이런 공간을 통해 감사 인사 올립니다.
저희는 경기도 둘레길을 만들기 위해 길 조사를 하던중으로 한국의 길과 문화 소속 길 조사 요원들이었습니다.
그동안 많은 길을 걸어도 보았고 새로운 길을 개척도 해 보았다고 생각해 왔으니 저희가 이렇게 "경기도 소방 재난본부 특수대응단" 소속 대원님들의 위험을 감내한 구조의 손길이 필요 될 줄은 예전엔 미처 몰랐었습니다.
가벼운 산행이나 산책길에서도 사고는 누구에게나 일어 날 수 있는 거로구나를 실감도 했지만 현지 상황은 곧 날이 저물 수있던 시각이고 밀림 숲 같은 정글속이라 쉽사리 보이지도 않던 저희를 전화로 안심시키려 계속 통화해 주시고 위험을 감내하며 헬기에서 밧줄을 타고 내려오신 대원님을 마주했을때의 안도와 환희는 제게 있어 평생 잊을 수 없는 기억입니다.
뿐만아니라 협소한 현지 공간 상황을 파악하신 후 신속하고 노련하게 저희를 구조해 주셨던 현장 상황등이 지금은 무용담 처럼 되었지만 다시 당시를 생각만해도 아찔해집니다.
무슨 말로도 표현이 부족합니다만 그저 감사 드릴 뿐입니다.
님들이 계시기에 대한민국은 안전합니다. 님들의 수고에 무한 감사드리며 님들의 지혜와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경기지역 소방재난 본부 특수대응단" 소속 대원들이시라는 오진석(구조), 박정혁(항공), 황호정(항공), 안송선(정비) 강현수(구급) 님들의 팀웍과 호흡에 찬사와 함께 뒤늦은 감사 인사올립니다.
늘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마다 보람찬 나날 들 되시길 기원드립니다.
2019년 8월 20일 구본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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