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2(토) 운악산 산행 중 "살려......주세요...아흐....."이런 소리를 얼핏 들었습니다. 처음엔 잘못들었다 생각했는데 다시 들려 주변을 살피니 아래 계곡 있는 곳에 어르신 한분이 계셨어요

등산로에서 절벽으로 떨어지셨던거죠. 다행히 의식이 있으셔서 소리를 지르셨던거 같아요. 소리가 들리지 않았음 보이지도, 누군가 지나갈 일도 없는 곳이었으니까요.

바로 119 신고를 하고 위치를 알렸죠.

운악산 산행을 해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산 정상 인근까지 오르는데 꽤 힘이 듭니다. 저도 산행중 몇번을 쉬면서 올라왔는데.  출동하셨던 분들은 사고장소까지 쉬지 않고 오셨다는걸 알수 있었어요.

사고 장소에 접근하는것도, 어르신을 안전하게 모시고 올라오는 일도 상당히 위험한 상황이었을텐데.... 헬기가 이착륙을 할수 없는 곳이라 헬기가 접근 가능한곳까지 구급대원들이 어르신을 안전하게 모시고 대처하는 모습을 보면서 참으로 멋져보였습니다.

그날 출동했던 구급대원분들 소중한 생명을 소중하게 지켜주시는 분들이었던거 같아요.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