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24일

저희 커플은 북한산 원효봉에서 하산 하는 중 해가 저물어 길을 잃어버렸습니다.

무리해서 정상을 찍고 내려가는게 큰 화근이었내요.

그래도 금방 내려갈줄 알았지만 지쳐만 가는 체력에 해는 금방 저물어 앞이 보이질 않았습니다.

희미한 휴대폰 후레쉬 하나만 가지고 하산 하는 중에 길을 잃고 구조팀에 연락을 했습니다.

연락한지 20, 30분만에 구조팀이 저희 커플을 찾아주었고 무사히 내려갈 수 있었습니다.

물과 먹을 것을 챙겨주시고 긴장을 풀어 주실려고 농담도 해주셨습니다.

저희를 찾아오시느라 숨이 차게 올라오신 모습을 보고 정말 고마움을 말로 다 할 수 없었습니다.

하산 후에도 끝까지 집가는 것 까지 챙겨주셨습니다.

많을 때는 하루에 두 세번씩 조난 신고가 들어와 출동하신다 하셨습니다.

그런 와중에도 힘든 내색 없이 조난자를 챙겨주는 모습이 너무 멋있었습니다.

고양소방서 구조팀 대원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