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없고, 오직 혼자인 오늘 아침에,,, 정말 이렇게 끝나는 것인가? 할 정도의 고통이 갑자기 있었습니다. 일어 설 수도 없을 만큼 통증이 심해서 연구실 앞 복도바닥에 업드려 전화 드렸습니다.
도와 달라고.
운전해서 병원갈 수도 없고, 일어나 앉을 수도 없었습니다. 불과 몇 분사이에 오셨습니다. 정신이 없었지만, 세분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젊었고, 활기찼고, 얼굴을 보니 안심이 됩니다. 119 안에서 심한 구토증세가 있었는데, 차분하게 잘 처리해 주셨고요. 통증과 힘들어 하는 사람들을 안심시키고, 신속하게 도와 주는 것을 보면서 믿음이 갔습니다.
가장 가까운 병원에 도착하여 입원까지, 벗은 옷가지들까지 세심하게 챙겨주셨습니다. 통증이 심해 인사도 못했는데, 이름도 물어알지 못했는데, 봉담119에서 오셨다는 이야기만 기억합니다.
인사를 드리고 싶은데, 이렇게라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덕분입니다. 든든하고 안심이 됩니다. 국가의 재난관리도 그렇지만, 그 속에서 일하는 한분 한분의 역할이 정말 소중했습니다.
최근 몇년간 엄청 힘들었을텐데, 업무도 많을텐데, 상대하는 사람들이 행복하고 건강한 사람들이 아니라, 매우 예민하고 신경질적이고 아픈 사람들임에도 불구하고 세심하게 배려해 주시고 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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