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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합시다

경기도민의 안전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계시는 소방관분들을 격려해주세요.

성남 소방서 본서 오창성, 강한글, 양창돈, 노승옥, 김도현 소방관님 저희
작성자 : 문승연 작성일 : 2024-05-25 조회수 : 139

성남 소방서 본서 오창성, 강한글, 양창돈, 노승옥, 김도현 소방관님 저희 아빠를 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5월 13일 월요일 오전 6시 18분 세상에 태어나서 제일 놀랐던 순간입니다.


 


잠결에 거실에서 나는 아빠의 큰 숨소리 두 번과 강아지의 낑낑 거리는 소리를 듣고 나가보니 아빠가 거실 바닥에 누워계셨습니다. 주무시는 줄 알았는데 옆으로 돌려보니 팔이 툭 떨어지고, 의식이 없으셨습니다.


 


너무 무섭고 놀라서 바로 119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너무 놀라 순간 말을 잘 못 하고 소리를 지르며 말했는데 침착한 목소리로 숨을 쉬시는지, 의식이 있으신지 제게 여쭤보셨습니다. 둘 다 아니라고 말씀드렸더니 심정지일 가능성이 있다고 하시며 심폐소생술을 해야 한다며 팔꿈치를 쭉 펴고 가슴과 가슴 사이를 박자에 맞추어 누르라고 알려주셨습니다. 놀라서 계속 울고만 있었는데 수화기 넘어 침착하게 대처법을 알려주신 덕분에 울음을 멈추고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심폐소생술을 하며 계속 언제 오시냐고 제발 빨리 와주시라고 했는데 나중에 확인해보니 통화 시간이 8분 37초더라구요.. 그 시간이 너무나도 길게 느껴졌는데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8분 37초만에 도착하신 거면 엄청 빨리 도착해주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1층에 도착하셔서 얼른 문 열어드리고 현관문 열고 다시 와서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었더니 “이제 제가 할게요!”라고 다급한 소리가 들렸습니다.


 


당시에는 너무 놀라고 무서워서 대원분들 성함이나 얼굴이 전혀 기억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엄청 신속하게 들어오셨고, 빠르지만 정확하고 침착하게 아빠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셨던 모습들이 선명하게 기억납니다. 심폐소생술 해주시고, 제세동기로 세 번 가량 했던 것 같은데 영영 아빠를 보지 못 하는 줄 알고 제 심장도 멎어버리는 것 같았습니다. 들것에 아빠를 태우고 가셨는데 응급차 타고 차병원으로 가는 길에 심장이 돌아왔다고 응급실에서 들었습니다. 가는 길에도 내내 힘써주신 대원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평생 제게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줄 알았습니다. 대학 때 배웠던 심폐소생술도 ‘설마 내가 이걸 직접 하는 날이 있을까?’라고 생각했는데 그것도 아빠에게 직접 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습니다.


장애인 주차 구역을 보면서 ‘그렇지, 저기에는 대면 안 되지.’라고 생각만 했지 아빠를 영영 볼 수 없게 될지도 모르는 날 장애인석에 일반차량이 주차되어 있어 0.1초도 아까운 시간을 지체하게 될 줄은 생각도 못 했습니다.


삐용삐용 하면서 가는 구급차를 보고 ‘피해줘야지. 엄청 급한가보다.’생각은 했지만 그 안에 누군가에겐 없어서는 안 될 유일하고 소중한 존재가 타고 있다는 생각을 깊게는 해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저희 아빠는 참 자상하시고, 세상에 둘도 없는 제게 별도 달도 따다주는 친구 같은 아빠입니다. 소방대원분들도 누군가에겐 소중한 아빠·엄마, 아들·딸, 형·누나·동생이실 겁니다. 항상 국민들을 위해서 위험을 무릅쓰고 몸이 먼저 반응하실 테지만 건강 챙기시면서 하시길 바랍니다. 대원분들이 아프시거나 다치시면 가족분들도 이번의 저처럼 슬프고, 아파하실 테니까요.. 이번 일을 겪으면서 소방대원분들이 계셔서 참 든든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13일 월요일부터 3일을 중환자실에서 사경을 헤매시던 아빠는 다행히 17일 금요일에 일반 병실로 옮기셨고, 24일 오늘 퇴원하셨습니다. 심장에 삽입형 제세동기를 넣었지만 다행히 마비도, 인지·언어 장애도 없이 원래의 아빠로 돌아오셨습니다.


 


오창성, 강한글, 양창돈, 노승옥, 김도현 소방관님! 특히 감사드립니다. 절대 다치지 마시고, 아프지 마시고, 매순간 행복하실 수는 없겠지만 소소한 행복들이 가득하시길 빕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답변]안녕하세요. 성남소방서입니다.
작성자 : seongnam 작성일 : 2024-05-28 조회수 : 10

안녕하세요  성남소방서 입니다.


바쁘신 와중에  소중한 칭찬글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버님께서 치료받고 퇴원하셨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많이 놀라셨을 텐데 저희를 구급대원들을 믿고 협조 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작성해주신 감사한 글은 직원들께 전달하여 따뜻한 마음 같이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어려운일이 생기면 언제든 달려가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길 기원드리며 좋은일만 있길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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