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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경자년 새해 소방공무원의 힘찬 다짐(수원남부소방서장)
작성자 : 수원남부소방서 날짜 : 2020-01-07 조회수 : 97
다사다난했던 기해년(己亥年)이 지고 경자년(庚子年)의 해가 떠올랐다. 2020년 경자년은 힘이 아주 센 ‘흰 쥐의 해’라고 한다. 소방 국가직 원년을 맞은 2020년에는 소방 조직도 이런 쥐처럼 부지런히 뛰어야 할 몇 가지 각오가 필요하다.

첫째,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라는 소방의 본질적인 목표를 달성하고 기본과 원칙을 지키기 위한 아주 중요한 기초적인 덕목은 청렴이다. 청렴이라는 기본과 원칙이 무너진다면 조직에 큰 위기를 가져올 수 있고, 그것을 회복하려면 엄청난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또 사소한 부주의와 안일함 그리고 편법은 나비효과가 돼 자신뿐 아니라 조직 전체에 큰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

둘째, 소방공무원은 타 직렬 공무원보다 팀워크로 움직이는 조직이다. 화재 진압ㆍ구조ㆍ구급 활동은 혼자 힘으로 해결할 수도 없다. 동료와의 소통(疏通)과 공감(共感)이 가장 중요하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 주목받는 트렌드는 소통과 공감이다. 우리의 조직 목표 즉 고품격ㆍ고품질 등 국민에게 양질의 맞춤형 소방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직원 간 활발한 의사소통과 협력을 통해 단합된 공동체를 구축해야 한다.

셋째, 예방정책 기초를 강화해 국민의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2020년을 맞아 △화재예방정책 추진기반 마련 △재난취약시설 거주자 소방안전환경 조성 △사람 중심 다중이용업소 안전관리 추진 등 예방중심의 선제적 안전관리가 필요하다. 또 3단계 화재안전정보조사 및 4대 불법행위 단속 ‘119소방안전패트롤’ 운영 등과 함께 온라인 매체 및 정책포스터 강화 등을 통해 안전문화 생활화 운동을 전개해야 한다.

넷째, 소방업무는 현장 중심이기 때문에 각종 사고의 현장에서 소방공무원은 소신 있고, 투명ㆍ공정하고, 책임 있는 모습으로 임무를 완수해야 한다. 재난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국민에게 안전을 보장해주고, 소방 브랜드의 높은 가치를 스스로 지켜내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소방서 관할 중심의 출동체계에서 시ㆍ도 경계 없는 거리 중심의 공동대응으로 신속한 현장대응체계 구축해야 한다. 또 요양병원 및 다중이용시설 등 인명 피해 우려가 큰 화재가 발생할 경우 화재 세력보다 강한 소방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하는 최고 수위 우선출동시스템이 운영돼야 한다.

2020년 흰 쥐의 해에는 ‘생각을 모아 이익을 더한다’라는 뜻의 ‘집사광익(集思廣益)’이라는 고사성어처럼 소방공무원 한 명 한 명의 생각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 올해도 경기소방은 안심(安心)ㆍ안정(安定)ㆍ안전(安全) 등 국민의 공동 이익을 지키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정래 수원남부소방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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