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Home > 참여공간 > 칭찬합시다

칭찬합시다

경기도민의 안전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계시는 소방관분들을 격려해주세요.

고양서 원당센터 윤성주반장님을 칭찬해주세요.
작성자 : 김병수 작성일 : 2020-09-26 조회수 : 129

고양소방서 원당센터 2팀 윤성주반장님을 칭찬하려 글을 올립니다.



상기 직원을 칭찬하기 위함이며 글을 씀에 있어 본인의 행동도 나오지만 절대 자화자찬이 아닌 윤성주반장님의 행동을 설명하기 위한 것이니 오해없기를 바랍니다.



9월25일 오전 10시경(~30분사이) 저는 제 와이프와 둘째아이를 데리고 조리원에서 퇴원하는 길이었고 일산역앞에서 신호로 정차중일 때 반대편에서 사람두명이 차에 치여 날아 가는 것을 목격하였습니다. 





차를 갓길에 세우고 사고 현장으로 갔을 때 검은티를 입은 청년이 신고를 하면서 환자 상태를 전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일반인 같아 보이지 않았습니다. 생각보다 차분해 보였기에 그런듯 합니다.

사고현장에 두명의 환자는 사고기전 상 중증외상환자에 해당되었으며(사고차량시속 최소 50km이상예상, 차와 부딪혀 날아간 거리 10m, 의식소실과지남력이상 있음) 한명의 환자는 5cm가량 두부열상에 의한 다량의 출혈로 일반인이라면 흔히 접할수 없는 참혹한 상황으로 무서워하거나 그 자리를 뜨려 했을겁니다. 그러나 윤성주 반장님은 수건으로 환자의 손상부위를 압박지혈하였습니다. 당연히 금방 그의 손은 피로 범벅이 되면서 말이죠.



그는 두부손상환자가 의식이 돌아오기전(기절상태 4~5분정도 예상됩니다.) 호흡곤란상태를 보이니 주위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해 log roll을 이용하여 업드려 있던 환자를 반듯하게 눕히려 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때 저는 그 행위를 하지 못하게 하였고 왜 못하게 하느냐는 물음과 함께 윤성주반장님 본인은 소방관이라고 말을 하더군요. 저도 소방관이라는 것을 밝혔고 구급경험이 더 많을테니 제말에 따라 달라 부탁하였습니다.(일반인들로 구성된 상태에서 log roll은 2차손상 위험성이 높다 판단했습니다.)



잠시 후 환자의 의식이 돌아왔고(두부손상환자로 온전한 정신상태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엎드려 있는 상태에서 고개와 몸을 들고 움직이려고 하였고 저는 성주반장님에게는 지혈, 두부고정에만 신경쓰고 최대한 환자의 중립상태를 유지하자고 하였습니다.. 곧 구급차가 도착할테니 그때 경추보호대를 착용하고 롱보드에 대고 돌리면 된다고 설명하였습니다. 윤성주반장님은 차분히 저의 지시를 따라주었습니다. 



두명의 환자 모두 구급대에게 인계 후 윤성주반장님과 간단히 얘기하며 고생했다고..서로 격려하며 헤어졌습니다. 이후 저는 자꾸 윤성주반장이 생각이 났습니다. 경력이 많아 보이는지는 않았지만 침착해보이는 모습이며 환자를 대하는 모습이 말입니다. 알고보니 윤성주반장님은 올해 6월 배명인 직원이더라구요. 구급특채도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배운 환자처치법을 환자에게 적용하려 하였고 가장 크게 느낀 것이 있다면 굉장히 차분하게 행동했다는 것입니다. 뭔가 모르게 소방의 밝은 미래를 보는듯 했습니다. 이런말을 하기엔 저 또한 만10년차밖에 안되는 어린소방관이라 할 말은 아니라 생각하지만... 그의 모습을 보고 정말 느낀것이 많았습니다. 퇴근길에 선뜻 손에 피를 묻혀가며 환자를 지켜내려는 모습과 어디선가 재빨리 가져온 수건으로 지혈하는 모습(더러운 수건 절대 아닙니다.), log roll을 하기 위해 주위사람들을 소리질러 모으는 모습 등등..그런 열정적인 모습이 너무도 크게 다가왔고 그의 행동들이 저에게도 다시금 동기부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윤성주반장님은 환자를 위해 위험한 도로로 뛰쳐나와 헌신적인 모습을 보인 시민의 영웅입니다. 

앞으도 더 훌륭한 소방관이 되길 바라겠습니다. 

꼭! 칭찬해주시기바랍니다. 

이전글 다음글 수정 삭제 목록
해당 페이지는 SNS스크랩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facebook 공유하기
twitter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naverblog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