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2월10일은 문화재 방재의 날’

○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관할 35개 전 소방관서 지역별 대표 문화재 선정, 유관기관 합동 또는 소방서 자체 현지적응 훈련 실시

- 출동로, 주변 소화전, 중요 문화재 위치 등 확인 및 목조 주요 구조물 화재진압 방법 등 훈련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매년 2월 10일로 지정된 ‘문화재 방재의 날’을 맞아

2월 둘째주 35개 전 소방관서가 참여하는 대대적인 목조문화재 화재대응 훈련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 2008년 2월 10일 발생한 국보 1호 숭례문 화재를 계기로 매년 2월 10일을 문화재 방재의 날로 지정했다. 문화재를 화재 등 재해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고 국민의 문화재 안전관리 의식을 높이자는 취지다.

이에 따라 도 소방재난본부는 문화재 방재의 날을 기리고, 목조문화재 화재진압 및 인명구조 등 대응능력 강화를 위해 이번 훈련을 마련했다.

이 기간에 본부 관할 35개 전 소방관서는 지역별 대표 문화재를 선정해 유관기관 합동 또는 소방서 자체 현지적응 훈련을 실시한다.

훈련은 문화재 화재 발생에 대비해 출동로와 주변 소화전, 자체 소방시설, 중요 문화재 위치를 확인하고, 용마루, 서까래, 대들보 등 목조 주요 구조물 화재진압 방법과 초기 화점 집중 공격전술 훈련을 집중적으로 진행한다.

특히 수원남부소방서는 오는 9일 화성행궁 신풍루에서 수원시와 경찰, 의용소방대 등 장비 19대와 인력 90여 명이 동원된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 목조문화재는 총 197개소다. 국가 지정(43개소)과 경기도 지정(154개소)으로 나뉜다.

조선호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은 “온 국민을 마음 아프게 한 숭례문 화재를 계기로 지정된 문화재 방재의 날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이번 목조문화재 화재대응 훈련을 계획했다”며 “훈련을 통해 문화재 화재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문화재 화재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대응능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