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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최초 개서 수원소방서 114년 역사를 찾았다!
홍보관리자 | 2023-12-27 | 178

경기도 최초 개서 수원소방서 114년 역사를 찾았다!


 


경기도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수원소방서의 114년 역사 퍼즐이 마침내 완성됐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올해 ‘경기소방 역사찾기사업’을 통해 1947년 수원소방서 개서 당시 인사사령부와 1952년 화재조사부에 이어 1953년에 제작한 소방서 청사 증축과 관련한 문서를 최근 발견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문서는 1953년에 제작한 것으로 1947년 5월1일 수원시 팔달구 교동 135번지 일원에 개서한 수원소방서 청사의 증축을 위한 공사 입찰서를 비롯해 입면도와 평면도 등 설계도면과 사업계획서 등 각종 서류다.


또 당시 수원소방서장이 수원시장에게 예산 확보를 위해 소방세 조례 제정을 요청한 자료도 발견됐으며, 수원박물관에서 최초의 수원소방서 청사 사진도 찾아냈다. 특히 소방서 개서 전인 일제강점기 민간인들로 구성됐던 소방조(消防組) 청사와 철제 사이렌탑이 촬영된 사진도 발굴됐다.


앞서 경기소방은 지난 5월 수원소방서의 개서 당시 인사사령부와 1952년 제작된 화재조사부를 발견한 바 있다.


이로써 수원소방서와 관련된 각종 역사 서류가 잇따라 발굴되면서 역사적 활동기록이 다양하게 보존된 대한민국 유일의 소방서임을 입증했다고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설명했다.


114년 역사를 자랑하는 수원소방은 지난 1909년 당시 경기도지역이었던 인천과 개성에 이어 소방조를 창설하면서 본격적인 근대 소방시대를 열었다. 수원 소방조는 지속적으로 성장해 1929년 창립 20주년 기념식을 계기로 기계화를 더욱 촉진하기에 이른다.


1931년에는 도 경찰부로부터 신형 가솔린 소방펌프를 인수했으며 이듬해인 1932년에는 56마력급 소방자동차를 도입한 데 이어 1937년에는 2천리터(ℓ)급 펌프차도 도입해 주요 기계식 장비를 갖추게 됐고, 차고와 망루도 건설했다. 1933년에는 수원 부국원(富國園) 부지 내에 소방회관과 소방조 청사(건평 84평 단층)를 신축해 민‧관 소방체계를 강화했다.


해방 후 미군정시절이던 1947년 5월1일, 마침내 수원소방서는 경기도 지역에서는 최초로 경기도소방청 소속하에 수원시 팔달구 교동 135번지 일원(現 수원시 여성가족회관 건너편)에 개서했다.


이후 1967년 인근 교동으로 신축, 이전해 1996년 수원남부소방서가 개서할 때까지 사용했으며, 현재는 수원남부소방서 매산119안전센터가 사용하고 있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일제강점기나 한국전쟁 전에 개서한 소방서의 경우 문서와 자료가 전쟁과 청사 이전 등을 거치면서 대부분 멸실됐지만 수원소방서 개서 당시 청사 증축 서류와 인사사령부, 화재조사부 등 핵심적인 자료를 잇달아 발굴하면서 114년 수원소방의 역사 퍼즐을 완성하게 됐다”며 “1967년부터 운영해 온 옛 수원소방서 청사와 부설 훈련탑은 현존하는 대한민국 최고(最古) 소방서 청사로 문화재로 지정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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