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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지적장애인의 소방관 꿈이 현실이 되다
홍보관리자 | 2024-04-30 | 38

30대 지적장애인의 소방관 꿈이 현실이 되다


 


경기소방이 최근 개최한 심폐소생술 경연대회에 참가해 소방공무원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30대 장애인이 자신의 꿈을 이뤘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지난 29일 의왕시에 자리한 희망나래장애인복지관에서 경기도 명예소방대원 위촉행사를 개최했다.


주인공은 이 복지관 직업적응훈련반에 훈련생이면서 의왕시 장애인합창단 단원으로 활동 중인 양기열(36)씨.


지적장애인인 양 씨와 경기소방의 인연은 지난달 열린 경기도 심폐소생술 경연대회에 시작됐다.


대회에 참가해 장애인 부문에서 소방서장상(심쿵상)을 받은 양 씨는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올라와 조선호 소방재난본부장의 팔을 잡고 “소방공무원이 되고 싶으니 소방서 면접을 보게 해 주세요.”라고 자신의 꿈을 두 번이나 밝혔다. 그의 간절한 바람이 조 본부장의 마음을 움직였고 명예소방대원 위촉으로 이어진 것이다.


양 씨는 이날 오른쪽 가슴에 ‘명예소방대원 양기열’이라고 적힌 명찰이 달린 소방공무원 제복과 모자를 착용하고 위촉식장에 모습을 드러내 모든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와 환호로 축하를 받았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그동안 장애인을 수동적 보호대상으로만 생각한 측면이 없지 않았으나 맞춤형 전문 프로그램을 통해 여러 가지 안전교육과 훈련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을 알았다”며 “장애인 안전 강화를 위해 지속적이고 다각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장애인의 상황과 특성에 맞는 안전대책을 개발해 추진 중이다. 도내 17곳의 체험관에서는 매월 장애인 안전 체험의 날을 운영하고 장애인 교육 전문소방안전강사를 양성하고 있다.


또한, 장애 유형별 안전 행동요령 매뉴얼을 제작해 보급하고 오는 6월에는 제1회 발달장애인 소방안전 퀴즈대회인 「함께해요! 안전 소방벨」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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