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소방, 겨울철 노인복지시설 화재안전 강화 위한 실태조사 실시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노인복지시설의 화재안전 강화를 위해 오는 22일까지 도내 노인요양시설 등 3천51곳을 대상으로 전기안전도 파악 등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경기소방은 이 기간에 노인요양시설 1,629곳과 주‧야간보호 서비스 779곳,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 520곳 등 노인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시설 9종 3천51곳을 대상으로 화기 취급, 전기안전도, 피난 용이성, 재실노인 특성, 종사자의 안전관리 전문성 등 8개 분야 26개 안전성 항목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특히 노후된 전기설비(기기)에서 발생하는 화재건수가 전체 화재에서 큰 비중을 차지함에 따라 노후화된 전열 및 냉방기기의 사용연수를 중점적으로 확인한다.
경기소방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노인복지시설의 화재위험도를 평가할 예정이다. 이어 시설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소방안전교육을 추진한 뒤 화재위험도가 높은 시설에 대해 화재안전조사를 중점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끝으로 내년 2월까지 노인복지시설 화재예방 및 안전성 강화를 위한 정부에 제도개선을 건의하고 추진성과 분석까지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 실태조사는 고령화 사회에 따른 노인인구의 증가와 노인복지시설 화재 예방에 대한 중요성이 점차 커진데 따른 것이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안전한 노인복지 환경 조성을 위해 내실있는 실태조사를 진행할 것이며 결과를 바탕으로 고위험 노인복지시설의 화재 위험성을 대폭 줄여 나갈 것”이라며 “노인복지시설 관계인들은 시설의 안전을 위해 이번 실태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 말 경기도의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217만1,451명으로 전국 22%를 차지하며, 노인복지시설 역시 1만6,396곳이 몰려 있어 전국 최다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